200121 임신 30주(임신 8개월) / 임신 30주 증상 / 임신 후기 증상 / 2주마다 검진

1달에 한번 씩 정기검진을 받았는데 28주 부터는 2주마다 검진을 한다네요.

첫째 때도 그랬나..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서 제가 겪은 증상들 위주 기록용으로 남겨보려 합니다.

 

1. 극심한 소화불량, 변비

소화기능이 아예 멈춰버린듯 해요. 이 블로그는 명절 후에 작성하고 있는데 명절 주 부터 소화가 정말 정말 안됐어요.

어느정도냐면 곶감 하나를 먹어도 소화가 안됐어요. 그래도 먹어야하니까 하루 한끼 정도로 계속 먹었는데 음식들이 소화가 안되고 쌓이고 쌓였는지 먹은 양은 있는데 배출은 안되고 명절 날 시댁에서 떡국 한그릇을 먹었는데 먹고나서 바로 다 게워냈어요.

그리고는 심한 근육통까지 와버려서 새벽 내내 잠도 못자고 물먹은것마저 다 개워내고 폭풍 설사와 함께 정말 힘들었어요. 근육통 때문에 잠을 잘수가 없어서 타이레놀 한 알 먹으니 그제서야 잠을 자겠더라구요. ㅠㅠ

다음날 까지도 근육통, 속 울렁거림이 지속이 되었는데 타이레놀 하나 더 먹고도 같으면 병원을 가야겠다 했는데 다행히 지금은 멀쩡! ㅋㅋ 그래도 소화는 잘 안되서 정말 꼭꼭 씹어먹고 소화잘되는 음식위주로 먹고 있어요.

 

2. 폭풍 태동

임신 중기때 느꼈던 태동과는 다른 차원에 배에 지진난듯한 그리고 아기가 배를 뚫고 나오지 않을까 싶은 태동이 이어지고 있어요.

활발한 아이인지 아이 머리는 밑에 있는데 다양한 위치에서 태동이 느껴지고 있어요.

가끔은 갈비뼈 부근에서도 느껴지고 골반 한쪽에서 느껴지기도 하고요ㅋㅋ

 

3. 잦은 소변

분명히 5분 전에 소변을 봤는데 곰새 소변이 또 마려워요. 잔뇨감도 있고요.

특히 새벽에 소변때문에 깨면 참고 참다가 소변 보는 꿈까지 꾸고나서야 화장실 간다는...ㅋㅋㅋㅋㅋㅋ

새벽에 소변 마려우면 너~~~~~~~~~~~~~무 귀찮아요.

 

4. 그 외 붓기, 어떻게 있어도 불편한 자세, 임신선, 겨드랑이 착색 등

 

30주 차 태아 다리 길이 32주 6일 길이

다리가 너무 길다며 깜짝 놀란 의사 선생님...

근데 이건 정확하기보단 잴 때마다 다른거 같아요. ㅋㅋㅋ

여튼 다리길면 좋지 뭐 그래서 태동이 더 잘 느껴지나 싶기도 하다는!

 

30주차 하마 모습

30주차 하마 브이

 

저를 담당 해주시는 의사선생님이 이 주수때는 따로 볼거 없고 얼굴이나 봐야한다며 한참을 얼굴을 보기위해

초음파로 배를 살짝살짝 터치하며 찍어주신 결과물들ㅋㅋㅋ

두번째 사진 눈 옆에 손가락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브이하는 듯한 사진

남편이 보더니만 첫째 딸이랑 판박이라며 ㅋㅋㅋㅋ

얼굴 보니까 빨리 낳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주수가 더해지니 몸이 정말 힘들어요!

낳으면 다시 배속으로 넣고싶을거야 즐겨~ 라고들 하지만 전 낳아서 얼른 기르는게 좋아요 ㅠㅠ

첫째때도 막달되서 정말 낳고 싶은마음만 굴뚝이었거든요. 낳고선 육아하는 동안에도 정말 힘들긴 했는데 뱃속에 있을 당시가 그립지는 않았어요. 단 1도.. ㅋㅋㅋ

그만큼 산모가 겪는 신체적 변화와 힘듬이 육아보다 x2 인거같아요. 지극이 제 개인적인 생각...ㅋㅋ

 

이제 30주라는 3자를 달았네요.

저는 자궁근종 수술 경험이 있어서 제왕절개를 해야하는데 많이 아프겠죠?

그래서 아이를 조금 더 빨리 볼 수 있을거 같아요. 보통 38주에 제왕절개 날짜를 잡는다고 하니까요.

힘들지만 남은 시간 알차고 기쁘게 지내보려고 해요. 어느덧 새해 1월도 다 갔네요.

남은 겨울 잘 마무리 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