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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3 임신 12주차 증상 / 임신 초기 / 1차 기형아(NT검사)

여러분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소중하고 아름답기만한 임신 기간이 될 줄 알았지만 몸이 너무 힘든 현실이네요. 저는 여러분들께 직접 경험한 임신 증상들과 검진들을 공유하면서 이 기간을 좀 더 행복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시간이 흘러흘러서 어느덧 임신 12주가 되었습니다.

12주 아가는 어떠한 변화를 겪고 있을까요?

임신 12주쯤의 아기는 코, 입, 폐까지의 기관이 형성되고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마치 호흡하는 듯 입술을 뻐끔거리기도 합니다. 실은 자궁 안 양수에 감싸여 있기 때문에 양수를 마시고 배출하는 움직임이지만, 이는 앞으로 엄마의 몸 밖으로 나왔을 때 하게 될 호흡을 연습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임신 12주가 된 아기는 6~7cm 정도 되고 체중은 20~25g 정도라고 합니다. 얼굴 생김새, 솜털도 또렷해지고, 초음파 검사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구요.

12주 엄마는 어떠한 변화를 겪고 있을까요?

유산 확률이 낮아지는 시기가 되고 점점 안정기에 접어들어요. 하지만 겪하게 움직이는 것은 금물! 무거운 물건을 절대 들지 않고 장시간 서있는 것, 배를 차게하는 일 등 일상생활에서의 행동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입덧이 줄어드는 시기이기도 해요. 너무 반가운 소식이네요. 보통은 12주가 되면 태반이 완성이 되요. 태반이 완성되면 입덧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죠? 저는 다행히 10주쯤 토하는 입덧은 줄었어요. 입덧이 줄었다고 해서 과식보다는 맛있게 먹되 체중 조절에 신경쓰자구요.

임신 후기로 가면 체중이 더 쉽게 증가하기 때문에 급격한 체중증가는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와 같은 임신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하니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제 경우 첫째 아이 임신 당시 체중이 20kg가 증가했지만 출산하고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체중은 줄어들더라구요. 평균적으로 늘어야 하는 체중이 있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평균적인 것이니 참고만 하시고 체중보다 양질의 음식 섭취에 신경을 쓰는것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직접 경험한 임신 초기 증상을 알아볼거에요.

임신 9주부터 12주까지 증상

1. 본격적인 입덧(토덧)이 시작했어요.

매일매일  하루에 2~3회 게워내기를 반복했어요. 아침겸 점심 한끼 정도는 먹히는데 저녁 즉 오후에 무언가를 섭취하게 되거나 빈속이여도 게워내게 되더라구요. 첫째 아이가 화장실에서 게워내는 엄마 모습을 보았는데 어린이집 담임선생님께 우리 엄마 자꾸 토한다고 얘기를 했는지 선생님이 저를 보며 한 걱정을 하셨어요. 정말 정말 시간이 빨리 흐르기만을 기다렸던거 같아요.

2. 입에서 자꾸 쓴 맛이 나요.

무언가를 섭취하고 나면 입에서 쓴 맛이 남아요. 이 맛이 조금 역해서 사탕 같은 단 종류의 음식을 먹으면 입안에 쓴맛과 단맛이 섞여 굉장히 불쾌해요. 이 증상이 무엇일까 알아보니 입에서 쓴 맛이 자꾸 나는 것도 입덧 종류 중 하나이고 역류성 식도염 증상 중 하나이기도 해요. 그럼 전 입덧을 두가지 종류를 하고 있는건가요? 입에서 쓴맛이 아니까 맛있는걸 먹어도 결국은 쓴맛이 나서 먹어도 먹은거 같지 않았어요.

3.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피곤함과 무기력이 잦아요.

입덧을 하느라 체력이 더 떨어진것도 있지만 임신 초기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체력이 금방 떨어져요. 그래서 피곤함이 빨리 찾아오고 무기력해져서 심리적으로도 우울감이 생기더라구요. 저는 무기력이 찾아올때쯤엔 5분정도라도 햇빛 쬐면서 산책을 하고 오기도 했어요. 그러고 나면 조금 리프레쉬 되는 기분이라서 마음 안정에 꽤 도움이 되었고 산책 후 집에서 푸욱 쉬어주니 한결 몸도 마음도 좋아졌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10주가 조금 넘어갈 때쯔음 게워내는게 멈춰졌어요. 하지만 여전히 소화는 안되고 입덧에 일종인 입안이 계속 쓴 증상은 계속 있었구요. 피곤함도 많이 줄어들어서 컨디션이 한결 나아졌어요.

12주차에 1차 기형아 검사가 있어서 병원에 방문했어요. 체중은 +1kg 증가했네요. 입덧을 그리 했는데 체중이 증가했네요?

 

1차 기형아 검사 (목덜미 투명대 검사 = NT 검사)

검사 목적 : 태아의 염색체 이상의 위험도 측정

검사 방법 : 초음파를 이용해 태아 목뒤 피하 두께를 측정

검사 시기 : 10~14주

우리 하마(태명)의 경우 검사결과 0.9mm로 정상 범위에 속했어요. 3mm가 넘으면 혈액검사를 추가로 하거나 필요한 경우 융모막융모검사 또는 양수검사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가볍게 통과 후 피검사 까지 마치고 4주 후 2차 기형아 검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첫째 아이때는 임신도 쉬웠고 임신 중 모든 검사들도 모두 정상, 정상, 정상 이었기 때문에 걱정을 해본적이 없어요. 가끔 태동이 안느껴질 때 불안한거 빼고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결과가 당연하다고 여겼죠. 두번째 임신 당시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중기 유산을 했을 때 1차 기형아 검사 결과 정상 범위에 속하지 않았고 2차 기형아 검사결과도 고위험으로 나와서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몰라요. 후에 다행히 최종적으로 정상으로 나와 한숨 돌리고 있을 때 중기 유산까지해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첫째아이 임신, 각종 검사 결과들이 너무 당연했던 것과 달리 유산 후 지금 하마(태명) 임신과 검사 결과들이 너무 감사한거 있죠. 무사히 건강히 태어나는 것만 바랄 뿐입니다. 모든 임산부 여러분들 힘내세요.